서대구산단, 4차산업 중심지로 새 단장

입력 2018-12-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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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산단 재생사업 조감도(사진=LH)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후 산업단지를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새 단장한다.

국토부와 LH는 13일 대구 서구 이현동 서대구산단 활성화구역에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복합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김상훈 국회의원을 비롯,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박상우 LH 사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 산단 입주기업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대구산업단지는 1976년 1차 지구 입주를 시작으로 2018년 말 현재 2466개 업체의 근로자 1만437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구 경제의 한 축이다. 하지만 4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며 부족한 기반시설 및 각종 환경·교통 문제로 인해 활성화에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LH는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연계해 서대구산업단지를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의 전반적인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 역시 서대구산단 재생을 지원하기 위해 ‘노후산단 재생사업지구’ 및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와 기반시설 설치 등에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서는 노후산단에 대한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지원확대 방안을 제시했고, 8월 도시재생 복합개발 사업 기금 지원조건을 대폭 개선한 바 있다.

이번 복합지식산업센터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여러 주체가 협업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방식으로 추진된다. LH는 리츠의 출자 및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대구산단 복합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3만3000여㎡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통산업(제조형)과 첨단산업(오피스형)을 아우르는 업무공간 뿐만 아니라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도 함께 도입된다. 또 저렴하고 안정적인 창업공간 제공을 위해 10년간 임대 운영 후 분양전환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공공기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리츠사업은 공공의 마중물 투자를 통한 기반 마련과 민간의 사업참여를 통한 파급력 확대라는 협업모델을 제시해 다른 재생사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며 “노후산단이 상업·업무·문화·주거기능을 갖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LH 사장은 “복합지식산업센터 신축을 통해 주변지역의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구조 재편 등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LH는 도심 내 낙후된 산업공간을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성장거점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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