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다우·S&P도 상승 마감
중국 기술·게임업체 텐센트(騰迅·텅쉰)의 음악사업 부문인 텐센트뮤직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텐센트뮤직은 공모가(주당 13달러)보다 7.69%(1.0달러) 오른 14.0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 때 14.7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텐센트뮤직은 이번 기업공개(IPO)로 11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조달했다. 당초 IPO는 10월에 계획했으나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세계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며 연기하다가 미중 ‘90일 휴전’ 합의 이후 시점을 골랐다.
이날 뉴욕 증시가 미중간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상승세를 보인 것 역시 텐센트뮤직의 출발을 도왔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7.03포인트(0.64%) 상승한 2만4527.2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9포인트(0.54%) 오른 2,651.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48포인트(0.95%) 상승한 7098.31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음악 스트리밍 산업을 잡기 위해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가볍게 떨쳐냈다”며 “텐센트뮤직이 투자자들과 화음을 맞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