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 심리 시장수요 반영...연간 수익률 7%대 추구할 것”
올해 증시 부진에도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씨스퀘어자산운용이 내년 초 변동성을 최소화한 새 간판 펀드를 선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변동성을 최소화한 새 멀티전략 펀드를 준비 중이다. 연 환산 변동성을 한 자릿수 초반대로 유지하면서 연간 수익률 7%를 추구하는 펀드다.
회사 대표 펀드인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펀드가 연 환산 기준 10%의 수익률을 추구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내후년인 2020년까지 변동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 회피심리가 강해진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리스크를 최소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락장에서도 일정 수익률 방어에 성공하면서 판매창구에서 먼저 투자를 문의하는 경우도 뒤따르고 있다. 가령 대표 펀드인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1호의 경우 10일 기준 연 환산 수익률(YTD)이 5.74%에 달했다. 2016년 6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2.24%, 월평균 수익률은 1.18%다. 올 초 26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현재 2100선을 밑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성과다.
내년의 경우 사모펀드 규제 완화로 투자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사모펀드 청약(투자)수 제한을 기존 49인에서 99인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씨스퀘어운용은 회사 내부 방침에 따라 대표 펀드(2억 원 이상)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의 가입 문턱을 1억 원으로 비교적 낮게 유지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펀드 수를 늘려야 했다. 펀드 설정액도 낮게 유지돼 운용상 제약도 뒤따랐다.
최종혁 씨스퀘어자산운용 대표는 “드래곤 멀티전략 펀드를 팀제로 운영하면서 펀드 운용역들끼리 매일 충분히 논의하는 방식을 고수했다”며 “지금처럼 새 펀드 운용에 있어서도 진정한 팀플레이를 실현하며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안정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2016년 5월 멀티전략 전문 헤지펀드로 출발했다. 이후 롱쇼트, 프리-IPO(기업공개) 투자와 상장회사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 전략을 병행해왔으며 최근 해외 CB를 직접 편입하기도 했다. 내년 만기를 앞둔 펀드는 10여 개로 전체 운용 펀드 중 4분의 1가량이 청산될 예정이다. 전체 인력도 13명으로 두 배 이상 규모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