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주식거래 재개 첫날 17.8%↑

입력 2018-12-11 16:42수정 2018-12-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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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분식회계로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재개 첫날인 11일 급등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8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인 지난달 14일 33만4500원보다 17.79% 급등한 3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25.56% 오른 42만 원까지 거래됐다.

개인은 삼성바이오 주식 909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27억 원, 기관은 46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정지 당일 22조1000억 원이었던 삼성바이오의 시총은 이날 종가기준 26조 원으로 늘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2016년 11월 상장 당시부터 이어진 회계 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그에 따른 위탁생산(CMO) 산업의 풍부한 수요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기초여건)로 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영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에도 진출해 중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 및 수주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한다”며 삼성바이오의 목표주가를 61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하향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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