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채권평가가격 모니터링 제도 개선 추진

입력 2008-06-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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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평가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현재 시행 중인 채권평가가격 모니터링 제도의 운영현황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채권평가가격이 적정하게 산출돼야 펀드 및 금융회사의 보유자산이 정확하게 평가될 수 있다는 금감원 측의 판단 때문이다.

금감원은 우선 모니터링 기준을 외부에 공개하고 모니터링 업무에 연구기관 등 외부전문가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한, 모니터링 기준의 적정성 및 유용성이 제고되도록 현행 기준을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시장참가자들이 투자판단 등에 참고가 되도록 모니터링 결과를 증권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채권평가업무 관련 내부통제 운영이 미흡한 채권평가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 채권 평가업무 운영방법 개선 촉구 등 상시감시 및 검사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광철 금감원 부원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채권평가가격의 신뢰성이 제고됨으로써 펀드 및 금융기관 보유자산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성과 및 가치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또한 시장참가자의 투자의견 결정에 도움을 주고 채권 및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 자산운용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증권협회, 채권평가회사, 외부 연구기관 등의 채권시장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올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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