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원걸 · 가스공 이수호 '재도전' 눈길

입력 2008-06-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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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사장 공모 경쟁률이 49대 1을 기록하는 등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공모에 지원자가 대거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원걸 전 한국전력 사장, 이수호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 명예회복을 위해 나서,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지경부에 따르면 한전 사장에는 19명이 지원했다. 또 가스공사 21명, 석유공사 14명, 코트라 49명, 수출보험공사 18명 등이 지원서를 냈다. 이들 5개 기관에 지원한 121명 가운데 기업인은 6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원자 가운데 굴지의 대기업 임원급 출신이 52.6%"라고 말했다. 이처럼 민간 출신이 많은 것은 정부의 '관료출신 배제'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 기관별 후보자를 살펴보면 한전의 경우 직전 사장인 이원걸 전 사장과 정경남 전 한전기술사장 등이 출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전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정동락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명이 지원한 가스공사 역시 이수호 전 사장이 재도전해 '명예 회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헤트헌터를 동원해 민간 출신 인사를 공모에 참여시킨 가스공사는 삼성물산 사장을 지낸 인사, 에너지 기업 'E1' 출신 사장, LG화학 및 현대 부사장 출신 등이 대거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응모 여부가 주목된 현 이병호 가스공사 부사장은 응모하지 않았지만 김종술 전 부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코트라는 금병주 전 LG상사 대표와 김인식 킨텍스 대표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환익 전 수출보험공사 사장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조 전 사장은 수출보험공사 사장에 응모할 의사를 피력한 바 있으나 돌연 코츠라에 접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수출보험공사 사장에는 강원구 현 부사장을 비롯해 회계법인과 현대종합상사 출신 ㄷㅇ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석유공사의 경우 공모 마지막 날에 지원이 몰렸으나 관련 업계 출신의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각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해 자질과 역량, 정부 정책 이해도, 관련분야 전문성 등을 따져 3~5배수 후보를 뽑아 늦어도 이달 말까지 지경부 장관 및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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