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대신증권에 대한 적대적 M&A설이 결국 근거 없는 낭설로 확인됐다.
10일 오전 롯데그룹이 코스모투자자문의 인수와 스팍스그룹과의 전략적 제휴가 결국은 대신증권을 인수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대신증권 M&A설'이 증권가에 뿌려졌다.
이같은 분석은 코스모투자자문과 스팍스그룹이 대신증권의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는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현재 코스모투자자문과 스팍스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가운데 상당수를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코스모투자자문이 처음 대신증권 지분을 보유했을 당시는 4% 정도를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1% 미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 코스모투자자문의 지분은 어차피 고객돈으로 보유한 것으로 향후 어떠한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지분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팍스그룹 역시 대신증권의 지분을 대부분 처분하고 소수의 지분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팍스그룹은 지난 2004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신증권 지분을 확보했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스팍스그룹이 제3자 배정으로 들어와 지분을 처분할 경우 대신증권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며 "단독으로 특정 회사에 지분을 넘길 수는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