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가격 급등에 2.4% 상승...상반기만 8.6%↑
최근 더욱 거세지고 있는 고유가 파고속에 생산자물가의 급등세가 꺽이질 않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2.4% 상승해 전월에 2.6% 급등한 데 이어 두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벌써 상반기에만 8.6%나 치솟았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1.6%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은은 "농림수산품은 채소류와 과실류를 중심으로 3.0% 내렸으나,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이 3.6%나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산품은 원유, 금속소재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과 대미달러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조립금속제품 등 대다수 제품이 올랐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등유, 방카C유, 나프타 등 대다수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9.6%나 급등세를 연출했으며, 동과 알루미늄, 고철 등 금속소재가격 상승으로 철근, 전기용접강관, 형강 등이 크게 올라 전월대비 4.5% 상승했다.
또한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테레프탈산 등 대다수 화학제품이 전월대비 3.5% 올랐다.
서비스는 광고(-0.2%)가 TV광고료 하락으로 내렸으나, 운수(3.5%)가 외항화물운임 상승으로 오르고 전문서비스(1.5%)도 건축설계감리비 상승 등으로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조류독감 등에 따른 대체수요증가 영향으로 돼지고기가 올라 축산물이 상승한 반면, 기온상승에 따른 출하증가 등으로 채소, 과실, 선어개류가 내려 전월대비 3.0% 하락했다.
특히 채소류가 기상호조에 따른 출하증가의 영향으로 배추, 양파, 오이 등이 내려 전월대비 7.3%나 하락했으며, 과실류도 출하증가로 참외, 딸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4.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