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0%↑... 삼성과 격차 한 자릿수

입력 2018-12-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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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가트너)

화웨이가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격차는 한 자릿수 대로 좁하졌다.

4일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최종 사용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성장한 3억8900만 대를 기록했다.

가트너의 책임 연구원 안슐 굽타는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업체 목록에서 화웨이, 샤오미를 제외한다면 스마트폰 판매는 5.2% 하락했다”며 “중국의 유수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저렴한 가격, 고급 카메라 기능 등을 앞세워 3분기 신흥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화웨이는 올해 3분기 약 5222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은 작년 3분기(9.5%)보다 3.9% 포인트 상승하며 2위 자리(13.4%)를 유지했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화웨이가 중동, 아태지역, 아프리카 등의 신흥 시장에서 브랜딩과 유통에 투자하며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장하면서, 삼성과의 격차를 좁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7336만 대였다. 점유율은 1위를 차지했지만, 수치상으로는 3.4% 포인트 하락한 18.9%를 기록했다. 화웨이와 격차는 5.5%포인트로 좁혀졌다.

가트너 측은“삼성의 갤럭시 S9과 S9 플러스, 노트 9은 올해 수요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업그레이드된 중저가 라인 스마트폰은 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위 중국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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