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사흘만 약세, 미중 90일간 휴전소식에 주가 급등

입력 2018-12-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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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플랫, 10-3년 금리차 2년2개월만 최저..우호적 수급에 추가약세 제한, 외인 주목

채권시장은 사흘만에 약세(국고채 10년물 기준) 전환했다. 다만 장단기 금리차는 축소분위기를 지속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2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중간 정상회담에서 관세부과를 90일간 미루기로 한데 이어, 협상에 나서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무역분쟁 확산 우려가 잦아들며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이를 반영하듯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5.07포인트(1.67%) 급등한 2131.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만간 예정인 국고채 등 만기도래 등에 따라 수급 우호적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리스크온 분위기와 부딪치며 변동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국인 움직임이 중요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3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9bp 오른 1.939%를, 국고3년물은 2.7bp 상승한 1.924%를, 국고10년물은 2.2bp 올라 2.128%를 보였다. 국고30년물은 3.4bp 상승해 2.008를 보이며 하룻만에 2%대로 복귀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6bp 상승해 1.14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1.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7.4bp로 벌어졌다. 반면 10-3년간 스프레드는 0.5bp 좁혀진 20.4bp로 2016년 10월5일 19.4bp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6bp 오른 98.2bp를 보이며 나흘연속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하락한 108.87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08.91, 저점은 109.85로 장중변동폭은 6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9055계약 감소한 34만2111계약을, 거래량도 5만410계약 축소된 6만6255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00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19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30계약을 순매도해 이틀연속 매도했다. 보험도 629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금융투자 역시 610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투신은 2533계약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은행도 1803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17틱 떨어진 125.7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25.91, 저점은 125.63으로 장중변동폭은 28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91계약 축소된 10만8563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4520계약 증가한 6만6232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61회로 지난달 15일 0.65회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862계약을, 금융투자가 49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보험은 607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7월26일부터 8월6일까지 기록한 8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4개월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외국인도 565계약 순매수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3틱을, 10선이 고평 1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중간 추가 관세 유보 합의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채권은 약세 출발했다. 월초로 넘어오면서 우호적인 수급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확대되는 분위기였다. 거래도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약세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고채와 통안채 만기에 힘입어 수급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중 합의에 따른 위험자산선호 분위기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선물 만기까지 금리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외국인 움직임이 변수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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