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9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높은 이익안정성으로 최고의 방어주이자 유가상승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가스요금 인상 억제와 적자 보전은 미수금에 반영됐다"며 "손익계산서에 대한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8일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에서 한전, 가스공사 등 공기업에 대해 전력요금, 가스요금의 인상을 자제토록 하는 한편 유가인상으로 인한 누적 적자의 절반을 정부가 보조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중 원료비 상승에 따른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보전은 약 4200억원일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전력과 달리 한국가스공사의 가스요금 인상 억제와 적자보전은 모두 미수금에 반영되며 손익계산서엔 반영되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세계 기업들의 이익 불확실성이 높아지겠으나, 한국가스공사는 높은 이익안정성은 최고의 방어주로 다시 평가받을 것"이라며 "또한 석유공사와의 향후 역할 분담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있으나,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원만으로도 향후 광구 개발 진행과 유가 상승으로 자원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