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무역갈등,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평등한 해결 방안 찾아야"

입력 2018-12-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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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맨 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무역 분야의 이견은 정상적"이라면서도 "평등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중미는 세계 주요 2개국(G2)으로서 경제 무역 왕래가 매우 긴밀하며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측간 경제 무역 분야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며 상호 존중과 호혜 평등의 정신에 따라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미 양국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양호한 중미 관계는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맞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된 기대"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양국은 중미 관계 발전의 큰 방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양국 관계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 양국 인민과 세계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매우 특수하고 중요하며 양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영향력이 있는 국가"라면서 "양측이 양호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과 세계에 유리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 협상을 통해 양국 협력을 증진하고 양자 간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에 이득이 되는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길 원한다"면서 "미국은 중국 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유학하는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중 정상은 양국 경제 무역 문제에 대해 추가 관세를 중단한다는 공동 인식을 도출했으며 양국 실무진이 협상을 통해 모든 추가 관세를 철폐하는 합의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은 이 자리에서 개혁개방을 확대하고 중국 내 시장을 개방해 수입을 확대함으로써 중미 경제 무역 문제를 완화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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