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로체, 최고 13.8km/ℓ 연비 기록

입력 2008-06-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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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이 경제운전 안내시스템의 효과를 입증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대구 스타디움(구 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시가 세계 최초 에코드라이브 시범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열린 '에코 드라이브 체험행사'에 로체 이노베이션 10대를 출품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험행사에서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은 국내최초로 적용된 경제운전안내 시스템(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의 유도에 따라 운전한 결과 로체 이노베이션의 공인연비 11.5 km/ℓ보다 20%가 높은 13.8 km/ℓ의 최고연비를 기록했다.

운전자가 로체 이노베이션의 공인연비인 11.5km/ℓ로 연간 2만 km를 주행하면 부담해야 하는 기름값은 331만원(휘발유 리터당 1903원 기준)이지만 연비가 13.8 km/ℓ로 높아지면 1년에 부담해야 하는 기름값은 17%가 줄어든 276만원에 불과하다.

즉, 운전자가 로체 이노베이션의 경제운전안내 시스템에 따라 운전하면 연간 55만원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최초로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에 적용되는 경제안전운전 시스템은 계기판 내의 경제운전 램프(ECO 램프)를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운전영역을 알려줌으로써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즉, 정속주행 등 경제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는 계기판 내에 있는 녹색 램프가, 급가속·급정지 등 연비를 나쁘게 하는 주행을 할 경우 적색 램프가, 일반수준 또는 대기상태일 때 흰색 램프가 켜진다.

가솔린(오토) 차급에 기본으로 적용되며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연료를 20~30% 절약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10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이 로체 이노베이션을 타고 대구 스타디움 주변도로 약 7km구간을 각 2회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초 주행 때에는 자신의 평소 운전습관대로 운전을 하고, 두번째 주행 때는 에코드라이브 전문 교관이 충분한 교육을 실시한 뒤 이에 맞춰 운전해서 에코드라이브 효과를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100여명의 참가자들의 주행을 측정한 결과 최고 연비는 13.8km/ℓ, 평균 연비는 12.5 km/ℓ 로 로체 이노베이션의 공인연비보다 10~20% 높게 나왔다.

기아차는 12일 로체 이노베이션의 출시를 앞두고 함께 고유가 시대를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전습관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펴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아차는 에코 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와 협약식을 갖고 로체 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전 국민 에코 드라이브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으며, 에코 드라이브를 알리는 스티커 배포를 전국적으로 배포하고 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탑재된 로체 이노베이션 시승차량을 운영해 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에코 드라이브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 에코 드라이브 국제 랠리 참가에 이어 고객들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운전습관을 배울 수 있도록 '에코 드라이빙 스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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