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강북지역과 대조적으로, 6월 첫째 주 서울 서남부 지역 일대가 재개발 호재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7%, 신도시 0.06%, 경기 0.10%, 인천 0.19%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04%, 경기 0.10%를 기록했다.
서울은 금천구(0.59%), 관악구(0.47%), 중랑구(0.46%), 도봉구(0.35%), 노원구(0.31%), 은평구(0.19%), 구로구(0.19%), 동대문구(0.17%) 순으로 올랐다.
금천구는 2주 연속 서울지역 주간변동률 1위를 고수했고, 신림뉴타운, 경전철 개발로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관악구는 최근 고시촌 일대 개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강남권은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는 잠실주공 입주를 위해 기존 아파트 처분을 서두르는 매도자가 급증했고, 강남구는 개포동과 대치동 일대가 특히 약세다. 또 지난 주 하락세를 기록했던 경기지역은 한 주 만에 다시 회복했다.
의정부시(0.71%)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안성시(0.70%), 양주시(0.65%), 남양주시(0.61%), 광명시(0.26%), 김포시(0.25%), 동두천시(0.23%) 등이 뒤를 이었다. 과천시(-0.12%), 화성시(-0.11%), 의왕시(-0.09%), 용인시(-0.08%)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5% 하락한 분당을 제외하고 전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인천은 전주대비 0.08%p 증가했다.
이번 주 전세시장도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4%, 인천 0.07%를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 주보다 절반 이상 오름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은 △중랑구(0.41%), △서대문구(0.18%), △성북구(0.18%), △영등포구(0.18%), △강남구(0.10%)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송파구(-0.28%)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랑구는 강북권에서도 매매, 전세 모두 뒤늦게 상승탄력을 받으면서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추세고, 강남구는 방학시즌을 앞두고 학원가 주변의 전세문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경기는 △양주시(0.87%)가 금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파주시(0.42%), △평택시(0.37%), △남양주시(0.34%), △광명시(0.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수원시(-0.25%)와 △과천시(-0.13%)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보합세였으나 △지역별로는 △분당이 0.16%, △평촌이 -0.16%를 기록했고, 인천은 △동구(0.34%)와 △계양구(0.32%)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