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청정원 런천미트 조사결과 적합...안전성 문제 없어"

입력 2018-11-30 19:55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정원 런천미트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생산 일자가 다른 다수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유통기한이 내년 5월 15일인 런천미트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후 해당 날짜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식약처는 캔 등 멸균제품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캔햄, 통조림, 병조림, 레토르트 등 39개사 64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으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에 포함된 런천미트 40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수 조치된 런천미트에서 독성 식중독균이 아니라 일반 대장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조과정이 아닌 실험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식약처는 런천미트를 검사했던 동물위생시험소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했다.

일반 대장균은 열에 약해 섭씨 70~75도 이상 가열하면 사라지는데 섭씨 116도에서 40분 이상 멸균처리를 거치는 런천미트에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사 전 과정에 대해 점검했지만,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명확한 원인 규명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