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쇠고기 재협상 불가" 표명

입력 2008-06-0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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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 불가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재협상 얘기를 해서 경제에 충격이 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협상을 요구하면 앞으로 통상마찰과 함께 자동차, 반도체 등 우리 상품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후유증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이를 모면하기 위해 무책임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각각 수입과 수출하지 않겠다는 자율규제 결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상 재협상과 다름없다. 민간이 하더라도 30개월령 이상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하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문제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자동차 교역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자율규제에 합의하면서 문제를 풀었다"고 자율규제의 중요성도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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