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답방ㆍ연내 종전선언 논의할 듯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윤영찬 청와대 국무소통수석은 이날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이 30일 오후 3시15분부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며 “일단 개최 시간만 확정했고요 나머지 형식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후 결론이 나면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애초 미 측이 양자로 제의해온 시간은 1일 오후 2시다”며 “뉴질랜드도 국빈방문이라 현지 도착시간을 마냥 늦출 수 없어 30일 개최를 (우리 측은)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얘기하는 과정에서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결과적으로 여러 얘기가 흘러나왔던 셈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 성격이 양자회담으로 결정됨에 따라 백악관이 발표한 ‘약식 회담’(pull aside)이 아니어서 논란이 됐던 한국 홀대론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됐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연내 종전선언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완화 문제를 문 대통령이 언급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