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6대 공공요금 동결"

입력 2008-06-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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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상하수도·도시가스 요금 등

서울시는 올해 버스와 지하철, 택시,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 등 6대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고, 이로 인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7년만에 최고인 4.9%나 상승하는 등 서민경제 전반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고유가로 인해 대중교통과 상·하수도 요금에서 발생하는 인상요인은 시의 재정 지원과 업계의 경영 개선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기로 했다.

또한 택시와 도시가스 요금은 관련업계에 동결을 강력히 설득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직접적인 운송비용 증가는 없으나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원가상승분을 경영혁신을 통해 최대한 흡수하고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용승객을 늘려 수송원가를 보전하기로 했다.

상수도 요금은 2001년 3월 이후 7년여간 동결돼 지난해말 기준으로 7.11%의 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요금 인상이 서민가계와 소상공인 부담으로 직결됨에 따라 경비 증가분을 경영 합리화를 통해 흡수하기로 했다.

하수도 요금도 ㎥당 평균단가가 290원으로 원가(830원) 대비 현실화율이 35%에 불과해 금년에 23.4% 가량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동결하고 내년부터 격년제로 현실화 하기로 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는 "물가 인상을 고려해 요금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시의 동결방침 관철에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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