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한국땅 매수 ‘시들’…보유토지 증가율 둔화

입력 2018-11-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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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우리나라의 중국인 토지 매수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1.8%(435만㎡) 증가한 2억4325만㎡(243㎢)이며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라고 30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30조2820억 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0.5%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3년 0.5%에서 2014년 6.0%, 2015년 9.6%로 올랐으나 2016년과 작년 각 2.3%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8%로 더 낮아졌다.

중국인의 한국 내 토지 보유 증가율은 2013년 37.9%에서 2014년 98.1%까지 치솟았으나 2015년 23.0%로 낮아졌고 2016년 13.1%, 작년 11.8%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8%로 다시 떨어졌다.

미국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1억274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4%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일본이 7.7%, 중국 7.6%, 유럽 7.2%,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369만㎡(전체의 18.0%)로 외국인이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남 3792만㎡(15.6%), 경북 3602만㎡(14.8%), 제주 2191만㎡(9.0%), 강원 2112만㎡(8.7%)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증가량은 경기(97만㎡, 2.3%), 부산(93만㎡, 24.2%), 충남(63만㎡, 3.5%), 강원(63만㎡, 3.1%) 순이었고 대구(3만㎡, 2.2%)는 감소했다.

용도별로 임야·농지 등이 1억5822만㎡(65.0%)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67만㎡(24.1%), 레저용 1220만㎡(5.0%), 주거용 1020만㎡(4.2%), 상업용 395만㎡(1.6%)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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