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스케치]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이 총재 “신 위원과 넥타이색깔 같다”

“넥타이가 멋있다. 색깔도 같다 (웃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한은 본점에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 회의에 앞서 신인석 위원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오전 11시58분 연두색 넥타이를 하고 말없이 입장한 이 총재는 자리에 착석후 기자들을 둘러보며 미소를 보였다. 두 번이나 의사봉을 두드려 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응했고 이후 자료를 펼쳤다. 그리고 넥타이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

조동철 위원도 “(신 위원과 총재를 향해) 넥타이 색깔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후 이 총재는 기자들을 향해 “오늘은 질문 없느냐”고 물었고 “색깔이 같으니 의견도 같으신가보다”는 기자 언급에 미소를 보였다.

이후 이 총재는 “(부총재와 조동철 위원을 가리키며) 이분들도 (빨간색 계열로) 같으니 의견이 같겠다”며 농을 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리인상 이후 11개월째 동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그 어느때보다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