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당분간 자금 흐름이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이번 주말 예정된 G20 정상회담 내 가장 중요한 이슈는 미·중 정상회담”이라며 “최근 한 달간 자금흐름은 결과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관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 글로벌 증시 급락 이후 자금 유입이 강하게 나타났던 신흥아시아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 속도가 이번달 크게 둔화됐다”며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의 협상타결, 휴전 가능성을 각각 10%, 40%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 연구원은 “이탈리아 예산안 부결로 인한 벌금 부과, 브렉시트 협상 진행과정에서 나타난 영국의회 불협화음 등으로 서유럽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8월부터 본격적인 유출세가 시작되며 최근 4개월간 약 270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주식형,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데 주식형 펀드에서는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되고 있지만 강도는 강하지 않다”며 “채권형 펀드는 3주 연속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남미지역 외 모든 지역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