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노산업 매출 145조 원…전년보다 7.5%↑

입력 2018-1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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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품목 편중 극복은 과제

▲2018 나노융합산업조사 결과(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국내 나노융합산업(나노산업)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40조 원을 넘어섰다. 다만 일부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2018 나노융합산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나노산업 매출액은 145조1957억 원으로 전년보다 135조987억 원보다 7.5% 늘어났다. 국내 나노산업 매출액은 2013년 이후 줄곧 130조 원대에 정체해 있었다.

최근의 나노산업 매출 증가를 이끈 분야는 나노소재와 나노전자다. 나노산업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는 나노전자 매출은 127조7070억 원으로 2016년보다 6조 원(4.9%) 늘었다. 나노소재 매출 역시 재작년 10조1921억 원에서 지난해 13조9058억 원으로 36.4% 증가했다.

다만 특정 품목에 매출을 의존하는 편중 현상은 여전했다. 매출 상위 10대 품목(메모리소자, LCD용 나노소자·부품, 복합나노필름소재, 연료전지, 이차전지, 폴리머나노분말, 나노박막장비, 금속나노분말, 탄소나노선, 광소자)이 나노산업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6.2%에 이르렀다.

지난해 나노기업의 수는 717곳으로 전년보다 44곳 늘었다. 분야별로는 나노소재 기업이 333곳으로 가장 많았고 나노장비·기기 기업(191곳), 나노전자 기업(127곳)이 그 뒤를 이었다.

나노산업의 지난해 고용 인원은 15만1040명으로 재작년(15만460명)보다 580명(0.4%) 늘었다. 나노산업 종사자 중에는 석·박사 인력 비중이 43.4%로 고용시장 평균(7.9%)보다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높았다.

산업부 관계자는“최근 나노융합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나노융합제품이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노융합 산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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