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 Biopharma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파클리탁셀’의 병용임상시험의 첫 환자 투약을 통해, 약 18개월 소요예정인 임상시험이 본격 개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의 목표는 위암 2차 치료제 시장 진입이다.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위암 3차 치료제) 환자 등록이 지난 10월 완료된 가운데 위암 치료제 시장에서 '리보세라닙'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 중인 이번 임상1/2a상 시험은 먼저 임상1상 시험에 등록된 환자를 통해 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 하는 ‘리보세라닙’의 용량을 확정한다”며 “이후 임상2a상 시험을 통해 두 제제 간 병용 투여 시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리보세라닙’과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파클리탁셀’은 지난 30년간 사용된 대표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다. 위암 2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사이람자’ 역시 단독요법보다 ‘파클리탁셀’과 ‘사이람자’ 병용요법 시 전체 생존 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의 유의한 개선을 보여,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이 경구용 제제로서의 복용 편리성과 적은 부작용이라는 강점이 뚜렷하다”며 “주사제인 사이람자 대비 대등한 효능만 확인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현재 위암 환자는 매년 약 15만 명이 발생하고 있으며(중국제외), 현재 약 2조 원 규모인 위암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4년 5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