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모, 프로축구 '광주 vs 대전' 경기 도중 공중볼 다투다 추락해 혼절…김희곤 주심·선수들 대처 빛났다

입력 2018-11-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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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프로축구 광주FC의 미드필더 이승모가 대전 시티즌과의 승강 준플레이오프(PO)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다가 추락해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승모는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승강 준PO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3분 공중볼 다툼을 하다가 상대 선수인 윤경보와 부딪혀 머리가 먼저 땅에 부딪히며 추락했다.

당시 이승모는 곧바로 의식을 잃었고, 김희곤 주심은 즉각 경기를 중단하고 달려와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갑작스럽고 아찔한 상황에 선수들과 의무진도 이승모 주위로 몰려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들은 이승모의 다리와 팔을 마사지하며 혈액 순환을 도왔고, 관중들은 놀란 채 응급처치하는 장면을 마음을 졸이며 지켜봤다.

이내 급히 그라운드에 앰뷸런스가 들어와 이승모를 태운 채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승모는 의식을 차렸고, 정밀검진 결과 목뼈에 실금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모의 이 같은 모습은 과거 '신영록 사건'이 떠올려질 만큼 아찔한 상황이었고, 그동안 충분한 예방 교육이 적절한 대처로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매년 동계훈련 때마다 심판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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