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사상최고치 규모 발행해 5월 자금운용 여유 생긴 탓
금융채로의 채권자금 집중 현상이 완화되며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 지수가 한달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2130.7을 기록해 1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월간 규모로 사상 최고치인 9조6600억원의 대규모 금융채 순발행으로 자금운용에 여유가 생긴 금융기관들이 5월 들어서는 채권발행에 적극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같은기간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도 전월 대비 46.49포인트 하락한 3347.94를 기록해 한 달 사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난 4월의 경우 산업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업종에 채권자금이 대규모 유입됐다.
하지만 5월에는 은행업종에서 채권자금 유출 양상을 보이며 업종별 자금의 쏠림현상이 완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중 채권자금이 몰린 산업은 3조7500억원의 채권자금이 유입된 증권업종이 수위를 차지했다.
여신업종은 731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그 뒤를 이었으나, 수급악화로 올해 1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채권순유입자금 규모가 1조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금융업종 외 1,000억원 이상 채권자금이 유입된 업종은 ▲운수업종 ▲사업 서비스업종 ▲음·식료품 제조업으로 업종 수와 규모 모두 전월에 비해 늘었으며 이들 업종에 유입된 채권자금은 대체로 차환과 운영자금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