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내외, 프라하성 방문…비투스 성당서 기도 올려

입력 2018-11-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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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중간 기착지인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전(현지시간) 프라하 성내 비투스 성당을 둘러본 뒤 기도하고 있다.(프라하/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중간기착지인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프라하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프라하성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잔 노박 체코 대통령실 총무수석과 후삭 주한체코 대사의 안내를 받았다. 문 대통령 내외는 프라하성 내부에 있는 비투스 성당 정문인 황금문 앞에서 해설자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입장했다. 황금문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이번 대통령 내외 방문을 위해 특별히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성 바츨라프 채플(예배실)에 들어가 설명을 들으며 성당 내부를 관람했다. 예배실 안에서 체코를 상징하는 바츨라프 왕관에 관해 설명 들으며 가까이서 관람했다. 이어 예배실에서 비투스 성당 메인 홀로 이동했으며 문 대통령 내외는 성당 홀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잠시 기도를 했다.

기도를 마친 후 문 대통령은 일어나 해설자에게 성당 내부에 대해 다시 설명 들었다. 김 여사는 일행과 조금 떨어져서 성당 내부를 구경했다.

성당에서 나오는 도중 멀리 한국 관광객들의 환호 소리에 문 대통령은 손을 들어 인사했으며 관광객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인사하고 악수를 했다. 관광객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를 말하며 환호했다.

▲G20 정상회의 중간 기착지인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전(현지시간) 프라하 성내 비투스 성당을 둘러보고 있다.(프라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비투스 성당 마당에서 황금문을 배경으로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했다. 이어 비투스 성당에서 구왕궁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구왕궁에 입장하자 짧게 실내군악이 연주됐고 구왕궁 해설자와 인사 나눈 후 블라디슬라프 홀에서 내부 설명을 들었다. 설명 청취 후 구왕궁 출입문 반대편 쪽의 내부 길을 따라 도보로 이동했는데 이때에도 군악대 연주가 다시 시작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구왕궁의 작은 문을 따라 신왕궁으로 이동해 내부를 둘러봤다.

프라하의 성은 9세기 말경 보리보이 공에 의해 세워졌으며, 진흙과 돌로 된 단순한 성벽으로 해자에 둘러싸여 있었다. 세월이 흐르며 여러 차례 증축돼 프라하 성은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의 성채 단지가 됐다. 성 내부에는 성 비투스 대성당과 수녀원 이외에도,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200년 후 카를 4세의 주도 하에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된 왕궁의 유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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