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개통…강동-강서 50분

입력 2018-11-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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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역 모습.(출처=서울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구간이 첫삽을 뜬지 9년 만인 다음달 1일 개통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구간이 12월 1일 오전 5시 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부터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8호선),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5호선),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까지 8개 역이 이어지며 총 9.2㎞에 이른다.

종합운동장역, 석촌역, 올림픽공원역이 각각 지하철 2호선, 8호선, 5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시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도심 강북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며 "성남시민들이 강남으로 이동하려면 8호선을 이용한 후 2호선 잠실역으로 돌아가야 해 불편했지만 이제는 석촌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과 여의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구간 개통으로 송파, 강동 지역과 강남, 강서 지역이 직접 연결된다. 환승 없이도 강동구 둔촌동(중앙보훈병원)에서 강남으로 한 번에 진입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로 급행 도시철도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9호선은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다다를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는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이용승객 증가에 대비해 열차 증편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2단계 개통 당시처럼 3단계 개통 시 수송인원이 15% 증가하더라도 6량 열차 도입 효과로 혼잡도(급행열차 기준)를 현재 163%에서 최대 173%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3단계 구간 개통일인 12월 1일부터 6량 급행열차 20편성을 도입할 예정이며 2019년 말까지 45편성 전체를 6량 열차로 도입할 계획이다. 개통 후 첫 출근일인 12월 3일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안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3단계 구간이 백제초기 적석총, 몽촌토성 등 문화재 지역과 지하철 5호선, 지하철 8호선 하부를 통과하는 고난도 지역이기에 최첨단 공법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연 친화적인 터널굴착 기술인 최첨단 ‘실드(shield)터널공법’일부 구간 적용됐다. 이 밖에 터널 비상방송 설비 구축, 승강장 안전문 안전 강화, 가동식 안전발판 설치 등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개통으로 한강 이남의 동서간 접근성 향상과 도심 간 도시철도 네트워크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서울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 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는 2027년 완공 목표로 11월 현재 기본계획 용역 시행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 단계다. 3단계 종착역인 중앙보훈병원역을 기점으로 5호선 고덕역을 거쳐 샘터공원까지 총 3.8㎞가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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