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기숙사 건물, 천장 내려앉고 벽은 갈라지고…학생들은 "무너질까 불안해"

입력 2018-11-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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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catholic_univ_problems)

"가톨릭대학교 기숙사 문제 제발 해결 좀 해주세요. 불안해서 오늘도 동방에서 잡니다."

"이러다 건물에 문제가 생겨서 인명피해 발생하면 또 억울한 학생들만 피해보겠죠? 그제야 뒷 수습한다고 난리치려는 모습이 안 봐도 눈에 훤합니다."

가톨릭대학교의 이름으로 개설된 인스타그램에 27일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천장이 내려앉고 건물 외벽이 갈라지고 바닥 타일이 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김수환국제관추기경 기숙사의 모습입니다. 천장이 내려앉고 벽이 갈라지고 타일이 떴습니다. 방이 기울어져있어 펜이 굴러가고 물도 자주 샙니다"라며 "부실공사가 매우 의심되고 자칫 잘못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외국인기숙사를 지을 상황이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진실을 알려주시고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출처=인스타그램 catholic_univ_problems)

특히 게시물 작성자가 주장한 가톨릭대 성심교정 김수환국제관추기경 기숙사는 2009년 완공된 곳으로, 지어진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곳이다. 이 건물에서 학생 약 1200여 명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심각해보이는 가톨릭대 기숙사 건물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우려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가톨릭대 학생들도 "국제관은 기숙사생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멀쩡히 수업 듣다가도, 엘리베이터를 타다가도 불안감이 듭니다", "기숙사 때문에 진짜 시위하고 싶어요", "쉽게 안 무너질꺼다 이런 말들 하시는데" 등 불안감과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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