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점 '달력'

입력 2018-11-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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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요가’, ‘직장인’을 위한 달력까지. 달력이 과거와는 다르게 날짜만 확인하는 단순한 용도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새 옷을 입고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2019 신년준비위원회 기획전’으로 다양한 2019년 달력 및 다이어리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후원자들은 오는 11월 말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웹툰, 일러스트 작가와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특별한 달력으로 황금 돼지 띠인 2019년을 더욱 뜻깊게 맞이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2만여 명의 후원자들이 총 128개의 2019년 달력ㆍ다이어리 프로젝트에 후원했다.

단일 기획전으로는 가장 많은 론칭 프로젝트 수를 기록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달력 구매와 함께 새해 목표를 정하고, 연간 계획을 구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명상’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달력과 결합한 일러스트 작가 황로우의 ‘명상의 시간: 2019 명상 달력,명상 굿즈’ 프로젝트가 목표한 모금액의 285%인 약 860만 원을 모금했다. 고된 일상에서 달력 속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명상하듯 마음을 편안하게 가다듬을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매년 신년 목표로 ‘운동’을 잡았으나 작심삼일이 됐던 사람들에게는 ‘요가 달력’도 좋은 선택이다. 일러스트 작가 ‘AM327’이 직접 요가 수련을 하면서 얻게 된 좋은 기분을 직접 그림으로 그려 달력을 제작했다. 매월 달력 속 요가 일러스트를 보면서 자신의 운동 의지를 다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덕분에 189명의 후원자가 모이면서 목표액의 408%를 기록했다.

직장인만을 위한 달력도 눈길을 끈다. 채용 플랫폼 스타트업 ‘원티드’의 달력은 직장인들을 겨냥해 제작됐다. 기본적인 일정은 물론 상사에게 쉽사리 말하기 어려웠던 ‘퇴근하겠습니다’, ‘휴가 중입니다’ 등의 문구가 일러스트와 함께 담겨 있다.

텀블벅 염재승 대표는 “대량생산 시스템에서는 달력, 다이어리 등을 각자의 기호에 맞춰 제작하기 어렵다”며, “개성 있는 창작자들이 만들고 싶은 달력을 만들고, 후원자가 이를 취사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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