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하락한 1128.9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한국 증시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하락 전환한 점이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하락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으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미국의 온-오프라인 소매업계 실적이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소비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되자 달러 대비 엔화 약세가 나타났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 반등을 보였으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성장 둔화 발언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달러 대비 소폭 하락 전환했다.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김 연구원은 "달러가 소폭 상승했으나 위험회피성향이 완화하고 역외 위안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