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철도주, 대북제재 면제 소식에 '반짝'

입력 2018-11-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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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시에서는 남북철도 연결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이른바 남북경협 철도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남북경협 철도주로 꼽히는 비츠로시스(4.11%), 대아티아이(2.67%)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했던 부산산업(-3.39%), 에코마이스터(-2.62%), 현대로템(-0.56%) 등은 장 막판에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지역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최근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적용 면제를 요청한 바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남북 정상은 철도연결 사업을 경협 최우선 사업으로 협의했다"며 "경의선과 동해선 공동조사부터 시작해 철로상태, 신호체계, 전력 공급, 터널 개보수 등 현황을 진단한 후 남북 철도 연결 작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도 관련 본격 수요가 창출되는 작업은 북측 경의선, 동해선 구간 현대화 작업으로, 공동조사 전까지 구체적 비용 추산은 어렵지만 철도 노후화를 감안하면 20~3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신뢰가 미약한 상황에서 당장 추진되기 어려우며 사업 중단 리스크 완화에 대한 법적 체계가 마련되기 전까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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