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바다에게 물어봐'

입력 2008-06-04 11:34수정 2008-06-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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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투자가치를 높이는 재료로 조망권도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강ㆍ산ㆍ호수ㆍ공원 보다 바다 조망권을 가진 아파트는 프리미엄만 수억 원을 호가할 정도며 청약경쟁 또한 치열하다.

작년 12월에 분양했던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Ⅱ'의 청약경쟁률은 61.41:1을 보였고, 올해 1월 분양했던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대 아이파크'의 경우도 최고 96.5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현재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아파트ㆍ주상복합ㆍ오피스텔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 바다조망이 가능한 곳은 현재 9개 사업장이다.

대부분 인천과 부산광역시에 몰려있고, 전남의 사업장도 1곳 예정돼 있다.

신영이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웅천택지지구에서 청약접수중인 ‘신영웅천지웰’은 총 1084가구로 구성되고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또 풍림산업이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에서 분양중인 풍림아이원 239가구도 대부분의 가구에서 조망권을 가진다.

부동산써브 윤지해연구원은 "일부 아파트의 경우 분양 당시와는 달리 앞쪽에 높은 건물이 세워져 조망권이 없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바다 조망권이 모든 가구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꼼꼼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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