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 7.9㎝ 쌓여 역대 최대치…대설주의보는 해제

입력 2018-11-24 10:17

▲서울에 첫눈이 내린 24일 오전 종로구 거리에 쌓인 눈을 작업자들이 치우고 있다.(연합뉴스)

24일 서울에 내린 첫눈이 7.9㎝ 쌓이며 관련 기록이 있는 1981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7시 발령한 서울의 대설주의보를 오전 9시 40분을 기해 해제했다.

같은 시간 인천 강화, 경기도 구리·파주·의정부·양주·고양·연천·동두천·김포의 대설주의보도 풀렸다.

기상청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일부 서울 지역에 눈이 조금씩 날리고 있을 뿐 눈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했다. 사실상 눈은 그친 셈”이라고 파악했다.

서울의 이날 적설량은 오전 9시 30분까지 7.9㎝를 기록했다. 최종 수치는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첫눈 적설량은 구체적인 기록이 있는 1981년부터 지금까지 1990년 4.5㎝가 최대 기록이었다.

첫눈이 내렸지만 비와 눈이 같이 내려 지면에 쌓이지 않고 녹았기 때문에 1981년 이후에도 적설량 기록이 없는 해가 많다는 게 기상철 설명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원은 1.9㎝, 북춘천은 1.3㎝, 인천은 1.2㎝의 눈이 쌓였다.

공식 기록이 아닌 레이저상 적설량은 오전 9시까지 동두천 6.1㎝, 파주 5.7㎝, 양주 5.1㎝, 철원 4.9㎝, 화천 3.2㎝, 괴산 1.3㎝ 등으로 나타났다.

폐쇄회로(CC)TV상 적설량은 오전 9시까지 의정부 6.5㎝, 강화 5.0㎝, 원주 문막 2.5㎝, 횡성 안흥 2.5㎝ 등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등 중부지방 동쪽 지역에는 이날 낮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