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쉬러 간다"는 옛말…게임하고 전시회 본다

입력 2018-11-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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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테인먼트' 트렌드 열풍…새로운 '여행지'로 떠올라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탁구장 및 휴게공간.
호텔의 기능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숙소의 역할을 하던 호텔들이 이제는 휴식을 누리는 것 외에도 각종 특화된 장소에서 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스테이테인먼트(Stay+Entertianment)'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호텔이 하나의 여행 공간이자 목적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게임존.

◇ VR체험부터 불꽃놀이까지…즐길 거리가 이렇게 많아? =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3층에는 '게임존'이 마련돼 있다. 기존 호텔에서 흔히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오락 시설들이 완비돼 눈길을 끈다.

가상 현실 속에서 승마, 롤러코스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VR 장비가 갖춰졌을 뿐만 아니라, 비비탄 사격게임, 추억의 오락기, 코인 노래방 등 오락실을 옮겨 놓은 듯한 인기 게임들도 있다.

호텔은 최근 게임존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공간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당구장을 새로 마련해 아이가 노는 동안 부모 고객들도 함께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게임존 이용방법 및 이용금액은 체크인 시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다.

게임존과 같은 층에는 호텔의 중정 공간을 활용해 탁구장과 휴게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크릿가든'도 있다. 넓은 공간에서 언제든지 자유롭게 탁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객실 절반 이상이 경인아라뱃길의 드넓은 전망을 갖춰 매주 토요일마다 호텔 인근 선착장에서 펼쳐지는 크루즈 불꽃놀이를 객실 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플레이스테이션존.

◇ 볼링∙포켓볼∙플레이스테이션, 오락실 안 부럽네 =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3층에는 다양한 게임과 오락시설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공간 '사파리 파크'가 있다. 사파리파크는 실물 크기의 동물 인형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마치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볼링 시설인 텐핀스(10Pins)와 소니의 최신식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이 갖춰져 있다. 텐핀스는 총 7개의 레인으로 일반 볼링장과 어린이 볼링장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어린이 볼링장에는 무게가 가벼운 공을 비치하고 짧은 길이의 레인을 별도로 구비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텐핀스에서는 볼링뿐만 아니라 포켓볼, 다트 게임 등 다양한 오락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에는 레이싱존과 야구 게임을 할 수 있는 스포츠존, 아케이드 게임, 어드벤처존 등 구역별 다양한 게임들이 마련됐다.

플레이스테이션존은 1박당 1회 1시간 무료 이용 가능하며, 텐핀스는 게임별 별도의 요금이 추가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다.

▲켄싱턴 제주 호텔 갤러리투어.

◇ 큐레이터가 직접 설명해주는 호텔 속 갤러리 투어 = 켄싱턴 제주 호텔은 세계적인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1월에는 오윤화 작가의 'Backstage'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내면의 모습을 무대 위에서 연극하는 배우의 상황에 빗대 양면성을 보여준다. 또 평범한 공간을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만들거나 상반되는 이미지들을 배치한 전시가 눈길을 끈다.

갤러리 투어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일 3회 무료로 진행된다. 이때 큐레이터의 작품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호텔의 로비, 복도 등에는 중국 유명 도예가 주러껑의 도예 작품, 이왈종 작가의 미디어 아트, 각 층별 홀에 중국 유명 작가 자호이, 티에양의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

▲호텔 카푸치노 로비.

◇ 프레디 머큐리 의상과 '보헤미안 랩소디' 탄생한 그랜드 피아노가 궁금하다면 = 호텔 카푸치노는 오는 30일까지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테마로 기획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호텔 내 전시, 객실 패키지 등을 통해 퀸의 음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느낄 수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 전시는 호텔 1층 카페 카푸치노에서 진행하고 있다. 카페 전체가 퀸의 빈티지 사진들로 장식됐다. 영화에서 배우가 착용했던 프레디 머큐리의 무대 의상도 전시돼 있는데, 좌석에 앉으면 퀸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랜드 피아노까지 있다. 청음기를 통해 퀸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음료도 판매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호텔 6층은 전 층이 퀸 테마로 꾸며진 '퀸 플로어(Queen Floor)'로 운영된다. 6층 '카푸치노 킹' 객실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 패키지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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