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

제일화재가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한화그룹은 제일화재를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3일 공시했다.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지 47일만이다.

이에 앞서 한화는 보험업법상 관련 규정에 따라 제일화재 지분의 취득 승인을 위한 관련 서류를 지난 4월말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한화그룹은 최근에도 대한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을 통해 제일화재 지분 1.89%를 추가매입했으며 3일 현재 한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제일화재 지분은 10.8%다.

여기에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이자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가 보유하고 있는 25.05%의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함에 따라 김씨의 지분까지 합하면 한화측은 총 지분을 35.85% 보유한 셈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가 현재 의결권 지분을 포함해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계열사 편입 공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제일화재 주식 추가매입과 관련한 금융감독당국의 승인 절차와 메리츠화재 공개매수 부분은 아직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메리츠화재측은 한화측이 제일화재의 실질적인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법상 어긋나는 것이라며 금융위측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금융위로부터 제일화재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나는대로 공개매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에 지분인수 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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