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왕융 中 국무위원 만나 양국 협력관계 허심탄회하게 논의

입력 2018-11-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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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왕융(王勇) 중국 국무위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 참석차 방한한 왕융 중국 국무위원을 접견하고 한·중 교류협력 강화방안,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교환을 했다고 국무총리실이 밝혔다. 왕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2기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유임된 인물로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의 고위급 인사다.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는 매년 3~4월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되는 보아오포럼 총회와 별도로 매년 2~3회 주기로 개최되는 지역포럼이다.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회의는 제1차 지역회의이며 제2차 지역회의는 올해 12월 로마에서 개최 예정이다.

이 총리는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한중 간 교류협력이 다양한 방면에서 복원되고 있다”며 “이번 파푸아뉴기니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돼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 협의가 이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최근 3개월간 시진핑 주석, 딩중리 전인대 상무부위원장, 리흥중 텐진시 당서기에 이어 왕 국무위원을 면담을 하는 등 중국과의 협력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협력관계 복원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분야에서도 한중간 협력을 기대했다.

왕 국무위원은 리커창 총리의 안부를 전하면서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가 한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가 한중관계를 중시하는 데 사의를 표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가 양국 정상의 리더십 하에서 더욱 증진되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왕 국무위원은 중국이 다자협력 개방을 더욱 확대해 모든 국가에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다자협력과 자유무역체제 수호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건설적으로 기여해온 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앞으로도 협력과 지지를 당부하면서 남북관계 진전사항을 중국과 긴밀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과정에 중대한 기회가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비서실 관계자는 “이 총리와 왕 국무위원의 이번 만남은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정상회담으로 양국 교류협력이 정상화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협력강화방안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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