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사퇴, 민주당은 사과”…야당 ‘혜경궁 김씨’ 맹공

입력 2018-11-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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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 자신을 향한 혐의에 이어, 아내 김혜경 씨까지 '혜경궁 김씨' 관련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가 결정돼 위기를 맞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입장표명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을 나와 경기도청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9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경찰 수사결과가 나오자 여권을 향한 맹공에 나섰다.

윤영석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위선과 오만으로 후안무치한 이재명 부부는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백배사죄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커져만 가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대응 없이 계속 지켜보고만 있다”고 비난했다.

윤 대변인은 “캐면 캘수록 허물만 나오는 인물이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가 되고,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까지 오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경찰조사가 맞다면 민주당은 부도덕한 인물을 공천한 것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출당 논란을 잠재운 이해찬 대표에게도 명백히 책임이 있다”고 공격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렇게 허물 많은 인물이 경기도지사가 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지켜보고만 있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기본이 없는 무사안일이며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쯤 되면 이 지사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지사의 출당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당내 일각에선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되면 이 지사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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