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그룹 올해 65조 원 투자...“SK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입력 2018-11-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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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지난달 4일 SK하이닉스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에서 반도체 분야 투자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약 65조 원을 설비와 연구개발 등에 투자했다. SK그룹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개사의 올 1∼3분기 유·무형 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총 64조8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조5242억 원)보다 6조3266억 원(10.8%)이나 늘어난 것이다.

항목별로는 유형자산 투자가 59조6771억 원으로 12.4% 늘어났다.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1738억 원으로 4.3% 감소했다.

올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반도체 설비 확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SK그룹이었다. 3분기까지 투자액이 14조9486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조7352억 원(46.4%)이 증가했다.

반대로 KT는 올해 들어 4012억 원(18.4%)이나 줄였다. 이외에 △한진(3546억 원·25.9%) △삼성(2502억 원·1.2%) △금호아시아나(2347억 원·50.9%) △롯데(2165억 원·14.4%)도 2000억 원 이상 투자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총액은 삼성이 20조2945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30대 그룹 전체의 31.3%를 차지하는 액수다. SK(14조9486억 원), LG(10조2308억 원), 현대차(5조1383억 원), KT(1조7768억 원) 등이 투자액 '톱5'에 들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8조297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10조917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반도체 기업의 투자액을 합치면 30대 그룹 전체 투자의 45.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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