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無제모·숏커트가 진보냐"…페미니스트 모순 '촌철살인'

입력 2018-11-16 17:00수정 2018-11-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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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산이 유튜브 채널 캡처)

래퍼 산이가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모순적 태도를 비판했다. 기습적으로 발표한 신곡 '페미니스트'를 통해서다.

16일 산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만든 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했다. 더불어 "나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라며 "혐오를 불씨로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라고 덧붙였다.

산이가 공개한 '페미니스트' 가사는 사실상 비뚤어진 페미니즘 행보를 조롱하는 뉘앙스의 내용이 대거 담겼다. "우리가 언제 예뻐야만 된다고 했나" "자기만족 위해 성형 하면서 유치하게 브라 안 차고 겨털 안 밀고 머리 짧게 자른다"라는 취지의 노랫말이 대표적이다. 특히 산이는 "그러면 깨어있는 진보적 여성 같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산이의 '페미니스트'는 전날(15일) 그가 이수역 폭행사건 현장 영상을 SNS에 게재한 바로 다음날 발표됐다. 해당 사건이 퍼지는 와중에 도마에 올라 일부 여론의 조리돌림을 당한 산이가 세간의 비판에 대한 맞대응으로 '페미니스트'를 공개한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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