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스피드 뜨기 전에 덜미 잡았다"…가짜계정 15억개 삭제

입력 2018-11-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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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악성 콘텐츠와의 전쟁을 공식화한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6개월 동안 가짜계정 15억개를 삭제했다"면서 "테러선동 콘텐츠 1억 2400만여 개와 음란물 6600만여 개, 스팸 22억 개가 삭제됐다"라고 발표했다. 가짜계정 15억개를 삭제한 데에는 감시 인력과 AI의 역할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삭제된 가짜계정 15억개를 비롯해 가장 많은 삭제가 이루어진 콘텐츠는 성적 노출과 노골적 폭력 콘텐츠로 확인됐다. 해당 콘텐츠들은 뉴스피드에 공개되기 전에 95% 이상 삭제 처리됐다는 전언이다. 다만 증오 및 왕따 관련 콘텐츠는 각각 51.5%와 14.9%로 상대적으로 낮은 삭제율을 보였다.

한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거는 가짜계정 15억개 삭제와 관련해 "콘텐츠 삭제 과정에 대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그간 콘텐츠 삭제 결정이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처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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