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관여’ 김경수 지사, 문 대통령 보고 부인 “실체 밝혀질 것”

입력 2018-11-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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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뉴시스)
드루킹 댓글조작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51) 경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사안이 보고된 점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9시 46분께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재판장 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김 지사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사건의 실체에 많이 접근했다”며 “남은 재판 과정에서 사건에 대해 하나하나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활동이 보고됐다는 증언이 나온 점에 대해서는 “추후 재판에서 그 부분 사실 아니라고 밝혀질 것”이라며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김 지사의 첫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드루킹의 측근 양모 씨는 “김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경공모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 자신이 보호해 주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냐”는 특검의 질문에 “네”라고 시인했다.

양 씨는 또 드루킹 김동원 씨가 경공모 주요 회원 메신저방에 ‘경공모에 대해 문(재인) 대표에게 보고됐고, 문 대표가 ‘드루킹’이란 닉네임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증언했다.

김 지사는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초기 버전 시연회에 참석해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경공모 회원 ‘아보카’ 도모 변호사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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