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펜스 면담 “한미 동맹, 우리 외교정책 근간…북미 회담 큰 진전 있을 것”

입력 2018-11-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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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싱가포르/연합뉴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10시 20분께(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면담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9개월 만이며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후 첫 미 고위급 인사와의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펜스 부통령에게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 거두신 것을 축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께도 안부인사와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뤄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과 결단력 때문이라고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요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굳건할 것”이라며 “사실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또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 남북관계와 또 북미 관계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면담이 주목되는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북한이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를 비롯해 16곳 비밀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한다는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가 최근 논란이 된 상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다 펜스 부통령이 대북 제재에 대한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번 면담이 향후 비핵화 로드맵과 북미 관계 개선의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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