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롯데제과, 中 시장서 종합제과사로 '우뚝'

입력 2008-06-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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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오래전부터 '껌'과 '초콜릿'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국내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를 발판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지난 1980년대에 중국, 러시아로 진출했으며 1994년 베트남, 2004년에는 인도로 확장하는 등 전 방위적으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은 롯데제과에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해외 사업의 움직임이 분주했던 해였다. 1월에는 중국현지에서 초콜릿 사업을 위해 허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10월에는 베트남 굴지의 제과회사인 비비카를 인수하는 등 지난 몇 년간 해외 공장설립 및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이들 현지 투자에 대한 결실은 매년 20~30%씩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시장이 가장 주목되고 있는 곳. 롯제제과는 지난 1994년 중국 북경 현지에 '낙천 중국 식품유한공사(樂天(中國)食品有限公司)'를 설립, 1996년에 청도에서 '낙천청도식품유한공사(樂天(靑島)食品有限公司)'를 인수했다. 이들 회사에서 생산되는 자일리톨 껌, 카스타드와 초코파이가 큰 인기몰이 하고 있어 한국시장에서의 열풍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06년 상해에서 인수한 '낙천상해식품유한공사(樂天上海食品有限公司)'에서는 롯데제과의 인기 제품인 가나와 드림카카오 등을 생산, 중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중국 시장에서 종합제과회사로의 면모를 확실히 구축, 올해부터 이들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지난해 중국,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시장에서 약 21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2006년의 1800억원보다 10% 가까이 성장한 결과다. 롯데제과 측은 "올해는 그동안 인지도제고를 위해 힘써온 자일리톨 껌 판매가 궤도에 오르고, 지난해 10월 생산에 들어간 초콜릿 제품의 판매가 본격화 하면서 지난해 보다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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