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대림산업에 대해 유화 경기 둔화가 주가하락의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65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한상희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해외수주로 고유가의 파고를 넘고 있다"며 "고유가로 인한 시장의 호홍이 계속되고 있어서 대림산업의 유화부분 리스크를 중화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12일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KNPC)의 Package 4번 유류 저장 시설 계약을 따내면서 올해 해외 수주 목표 2조원을 이미 달성한 바 있다.
지난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연간 4조원대에 머무르던 수주가 지난해 7조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수주는 9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워낙 높아서 올해 실적확대 폭이 다른 회사에 비해서 작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오는 2010년까지 성장성은 다른 건설 회사 대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부문의 호조와 작아지는 유화 부문의 중요도를 고려하면 저평가된 기업가치가 보인다"며 "초대형주 Top pick의견도 고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