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등락장속 정체, 물가채만 왕따 BEI 2개월 최저

입력 2018-1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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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협상 소식에 강세반납..보험 10선 7년만 최대 순매도..금통위까지 제한된 등락장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장중 강세와 약세를 오가는 등락장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변동성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반면 물가채만 상대적으로 약해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또 보험이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23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7년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최근 대내외 경기 부진에 대한 불안감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이 부딪히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말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전까지는 전반적으로 제한된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투자협회)
13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채 2년물과 국고3년물은 0.5bp씩 떨어져 각각 1.937%와 1.940%를 보였다. 국고5년물은 1.0bp 오른 2.055%를, 국고10년물은 0.1bp 상승한 2.211%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은 0.4bp 내린 2.150%를, 국고30년물은 0.4bp 오른 2.08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5.0bp 상승한 1.16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4.0bp를 보였다. 10-3년물간 스프레드는 0.6bp 확대된 27.1bp를 나타냈다. BEI는 4.9bp 하락한 105.1bp로 9월4일 103.0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오른 108.7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08.83, 저점은 108.70으로 장중변동폭은 13틱이었다.

미결제는 3387계약 증가한 35만4362계약을, 거래량도 5만574계약 늘어난 9만5230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00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27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보험이 3161계약 순매수해 6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355계약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1341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24.94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25.14, 저점은 124.69로 장중변동폭은 45틱이었다.

미결제는 2418계약 늘어난 10만9277계약을, 거래량도 3만2536계약 확대된 8만307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7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91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보험은 2387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는 2011년 11월30일 2577계약 순매도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도 547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4틱을, 10선이 고평 15틱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주가 급락과 금일 국내 주가 하락 여파로 원화채권은 강세 출발했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고, 발행물도 원활히 소화되는 모습이었다”며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이 전해졌고 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채권도 강세폭을 줄였다. 약세반전하기도 했지만 장막판 강보합까지 되돌림하며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달말 금통위때까지는 제한적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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