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이 대회는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으로 건설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6회를 맞고 있다.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선발된 건설기능인 221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거푸집ㆍ미장ㆍ전기용접 등 13개 직종에서 최고의 기량을 겨뤘다.
70여명의 입상자 전원에게는 상금 및 상패,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과 함께 국내외 산업연수 등 특전이 주어지며,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해양부 장관 상장과 전국기능경기대회 본선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올해 대회에선 참가자중 최고령자와 최연소자가 같은 분야에서 45년의 나이를 뛰어넘어 선의의 경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벽돌쌓기인 조적분야에 출전한 최연소자인 서종원((주)인택산업·19)군과 최고령자인 이동진(선진산업개발(주)·64)씨. 40여년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자격증이 없던 이씨는 이번 대회에서 입상해 자격증을 확득하겠며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전기용접 분야에 출전한 박병식((주)유일기업·45)씨는 건축배관, 고압가스, 화학분석, 미장 등 6개 자격증을 보유, 참가자중 최다 자격증 소지자가 됐다.
올해 대회 역시 여성 기능인들의 참가가 계속 됐다. 2005년 7명이던 여성 참가자는 2006년 13명, 2007명 15명으로 늘어났데 이어 올해도 11명이 참가해 건설기능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98년도부터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권홍사 회장은 이날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 건설기능인력 양성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권홍사 회장은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로 인해 숙련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건설기능인력의 40대 이상 구성비가 70.9%(2007년 기준)로 전체 취업자 40대 이상 구성비인 56.0%보다 14.9% 포인트가 높다”며 그 심각성을 지적했다.
권 회장은 이어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로 환경 개선 등 양적, 질적으로 기능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건설산업 차원의 상설 교육훈련 전담기구인 ‘건설산업 교육훈련위원회(가칭)’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