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株, 날아볼까?

입력 2008-06-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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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DRAM 경기 회복을 기대해 볼 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판매액 증가율이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단기급등 부담과 가격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5.49% 급등한데 이어 30일에도 1.51%의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시기 하이닉스 역시 각각 1.53%, 3.68%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초 DRAM 출하액 기준 저점을 2분기로 내다봤으나, 1분기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서도원 연구원은 "DRAM의 경우 아직 비수기를 벗어나지 못해 현물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정거래 가격은 계속 올랐고 6월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하반기 DRAM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기대할만 하다는 얘기다.

서 연구원은 "물론 하반기 PC 시장이 예상보다 나빠 DRAM 공급과잉이 다시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럴 조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하반기 DRAM 고정거래 가격 추가 상승의 요인으로 하반기 계절적 수요 증가와 공급증가율 둔화 예상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하반기 IT업종의 강세 지속에 따른 서브섹터별 순환매가 예상된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은 'N'자형 장기성장 추세의 서막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선발 메모리업체들의 실적 개선 본격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대신증권 반종옥 연구원 역시 "수요회복과 공급증가율 둔화에 따라 하반기 반도체 산업의 판매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단 낸드플래시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도원 연구원은 "낸드 플래시의 경우 인텔과 마이크론의 합작사인 IM 플래시의 공격적인 출하량 확대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낸드 플래시의 수익성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4분기엔 낸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으나 3분기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낸드 플래시의 부진이 부담스러우나 DRAM 반도체 경기 회복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목표가 79만원)와 하이닉스(목표가 3만3천원)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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