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렛장애? 틱 장애 및 틱 증상, 어떻게 나타나나?

입력 2018-11-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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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틱 증상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는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의미 없는 동작이나 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틱 증상은 근육 틱과 음성 틱으로 나누며,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단순성 증상과 복합성 증상으로 나눈다. 근육 틱의 단순성 증상은 갑작스럽고 짧으면서 의미 없는 동작이고, 복합성 증상은 단순성 증상이 마치 의미가 있는 동작처럼 연결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팔을 곧게 펴면서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을 하는데 이러한 동작이 같이 반복되며, 자기도 모르게 나타난다.

처음 나타나는 틱 증상을 살펴보면, 약 80%는 눈을 깜빡이는 근육 틱으로, 나머지 20%는 음성 틱으로 시작된다. 눈을 깜빡이는 증상이 처음 나타나면 결막염을 의심해 안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검진 후 이상소견이 없으면서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에 86% 정도가 틱장애로 진단됐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안과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계속될 때는 틱장애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틱 증상과 함께 짜증과 불안감 분노 또는 주의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과잉행동 강박사고와 행동 등의 문제가 동반되면 더욱 의심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단순성 근육 틱은 곁눈질을 하거나, 눈동자를 굴리고, 눈을 갑자기 크게 뜨며, 눈썹 들어 올리기, 윙크하기, 치아 딱딱거리기, 코를 실룩거리고, 혀를 내밀거나 입술을 빨거나 깨물기, 입을 꽉 다무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얼굴 전체를 실룩거린다. 머리를 빠르게 돌리거나 위로 젖히며, 턱을 위아래로 갑자기 움직이는 행동도 나타난다.

어깨를 위쪽으로 또는 앞쪽으로 갑작스럽게 움직이며, 팔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 손가락을 움직이고 손마디를 꺾는 동작도 나타나며, 배에 팽팽하게 힘을 주어 뱃살이 꿀렁거리는 동작도 나타난다. 발로 차는 동작과 깡충거리며, 무릎이나 발목을 굽히거나 펴고, 다리를 흔들거나 발을 구르면서 바닥을 치는 동작도 나타난다.

단순성 음성 틱은 빠르고 목적이 없으며 의미 없는 소리를 자신도 모르게 발성하는 것으로 ‘음음’, ‘흠흠’ 등 헛기침 소리나 코를 훌쩍이는 소리를 반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휘파람 부는 소리나 새 우는 소리, 기합 소리, 딸꾹질 소리, 한숨 쉬기, 하품하기, 콧바람 불기, 빨거나 쭉쭉 소리내기, 말하는 도중에 특정 음절을 강하게 발성하기 등도 나타난다.

복합성 음성 틱으로 발전하면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따라 하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반복하고 욕설이나 음란한 말을 하기도 한다.

휴한의원 수원점 서만선 원장은 “근육 틱이 나타나는 부위가 얼굴에서 상체 하체로 내려가고 단순한 형태에서 복합적인 형태로 바뀌거나, 음성 틱이 단순한 발성에서 복합적인 발성으로 변화되면 치료 기간이나 예후에 악영향을 끼친다”라며 “따라서 틱장애가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조기진단 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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