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당일 15일 지하철ㆍ버스ㆍ택시 증차…비상수송차 790대 투입

입력 2018-11-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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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5일 수험생 교통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수능 당일 등교 시간대 지하철 증회 운행, 버스 배차간격 최소화, 택시부제해재, 비상수송차량지원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15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수능이 치러진다. 서울에서는 서울 11개 지구, 208개 시험장에서 13만여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오전 7시~오전 9시에서 오전 6시~오전 10시로 2시간 연장해 지하철 운행을 총 28회 늘릴 예정이다. 수험생의 이른 등교와 출근시간 조정으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원활한 출근을 돕기 위한 조치다.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16편 대기시킨다.

시내ㆍ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오전 8시 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6000여 대를 추가 운행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ㆍ관용 차량 790대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해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할 경우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준다.

또 서울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콜택시 이용 대상은 1ㆍ2급 지체 및 뇌병변, 기타 휠체어 이용 1ㆍ2급 장애인 수험생이며 이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도 집으로 편리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귀가 예약도 함께 받는다.

서울시는 시, 자치구, 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수능날 오전 자치구 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800여 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 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돕는다.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을 사전 요청했으며 각 자치구가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면서 소음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수능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의 차량 진출입과 주차가 금지된다.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수험생 가정에서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하교 할 것을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예비 소집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험장을 미리 방문하고, 버스 노선이나 가까운 역사 출구, 도보 이동 경로 등을 미리 파악하는 편이 좋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3만여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할 것”이라며 “수험장을 찾는 가족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일반 시민들도 교통대책 추진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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