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유경제 좀 더 과감하게 피해 최소화할 상생방안 찾을 것”
김 실장은 이날 실장에 임명된 뒤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속도·성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인 포용국가를 달성하려는 방향은 명확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민이 경제와 일자리를 걱정하고 계시는데 정책실장을 맡아서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먼저 엄중한 민생경제를 책임지고, 경제·일자리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나고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4면
그는 현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과 관련한 책임론에 대해 “개인의 책임에 대해선 언제나 깊이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이 9·13 대책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앞으로 조금이라도 불안한 여지가 발생한다면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경제부총리 활동을 지원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더는 투톱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엄중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김 실장이 ‘왕 실장’으로 사실상 ‘경제사령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먼저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경제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여러 제반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누적되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며 “정부는 가능한 한 모든 대책을 구상하고 있고 내년 확장적 재정도 그에 대한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지표 등이 부진하고 민생경기도 굉장히 어려워서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아마도 올해 어려움이 내년에 금방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최근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민생경제가 어려워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게 시급하다”며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을 강조한 뒤 “서비스산업에서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드는 법도 찾아보겠다”며 “공유경제에 대해 조금 과감하게 전진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상생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일부 문제점을 조정·보완하면서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신동민 기자